훈련병들이 웨어러블 장비로 맥박과 체온, 운동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훈련병들이 웨어러블 장비로 맥박과 체온, 운동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 제공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훈련병의 건강과 교육훈련 성과,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훈련병 관리체계’가 육군훈련소 1개 연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된다.

육군은 대신정보통신이 개발한 스마트 훈련병 관리체계가 지난 4일 시험평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훈련병들은 훈련이나 병영생활 도중 손목에 시계처럼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로 자신의 맥박과 체온, 운동량 등 기초 신체정보를 늘 파악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도움(SOS)을 요청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소대장과 분대장(조교)은 각자 휴대하는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통해 훈련병의 위치, 훈련시간, 건강 상태와 운동량, 훈련 진행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훈련병이 훈련장을 빠져나가 관리감독 사각지대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소대장과 분대장이 평가 결과를 PDA에 입력하면 종합상황실에 실시간 전송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