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렉서스 NX300h. 올들어 10월까지 635대 팔렸다.
렉서스 NX300h. 올들어 10월까지 635대 팔렸다.
3일 한국도요타 및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10월 렉서스의 누적 판매량은 60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렉서스는 9월과 10월 각각 781대, 731대를 팔았다. 두 달 연속 700대 이상 팔렸고 11월에도 한국도요타 자체 집계로 760대를 판매했다.

12월 판매 물량이 추가되면 역대 최대였던 2007년 7520대 판매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요타는 "ES 하이브리드 세단에 NX 하이브리드가 더해지면서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며 "현재 계약 추세를 보면 12월 출고대수도 700대를 돌파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올해 판매 목표로 지난해(6464대)보다 약 10% 성장한 7100대를 설정했다. ES300h, NX300h 등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2007년 국내 판매량이 정점을 찍은 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북미 리콜 사태로 2010년 3857대까지 연간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후 2011년부터 CT200h, ES300h 등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으로 반등에 성공, 올 들어선 사상 최대 판매량을 넘보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내년에는 RX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 예정으로 하이브리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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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