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날은 아니지만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이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상인들이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꼽히는 광군제에는 유통업체들이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는 등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광군제 행사 시작 12분 만에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광군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자정부터 시작된 광군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흥행을 이어갈 확률이 크다"며 "1인당 소득 수준이 늘어난 중국인들이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는 광군제 행사에서 아낌없는 소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이 자국 쇼핑몰뿐 아니라 해외 사이트에서의 구매를 늘리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우리의 관심대상은 중국인의 쇼핑 리스트"라며 "중국 내 쇼핑몰이나 한국의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통계로 살펴본 결과, 화장품, 의류·악세서리, 유아용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여행객의 오프라인 소비에 이어 온라인 소비까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소비 관련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 소비 관련주에 속하는 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의류/악세서리(대현, 로만손), 유아용품(제로투세븐, 아가방컴퍼니, 매일유업, 남양유업, 깨끗한나라에 대한 지속적인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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