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일 CJ헬로비전 주식을 공개매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CJ헬로비전과 합병키로 한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가증권상장규정 제2절 우회상장'에 해당해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판단이 내려지면 CJ헬로비전은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해야 한다.

회사 측은 "지정감사인이 미지정돼 CJ헬로비전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기 전까지 주권 거래가 정지돼 기존 주주들의 환금성이 제약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2000원이다. 총 예정 매수금액은 1200억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 보통주 주식 30%를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에 흡수 합병돼 소멸될 예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