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면서도 다른 자궁근종 & 자궁선근증
[김희운 기자] 자궁에 혹이 생겼다고 하면 흔히들 자궁근종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비슷한 질환으로는 ‘자궁선근증’이 있는데 자궁근종에 비하면 다소 생소한 병이다.

이에 대해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보통 여성의 20~60%에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동시에 발병하며,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에 혹이 생기는 것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 자궁근육층으로 파고들면서 자궁벽이 두꺼워져 생기는 질환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질환을 오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기기를 이용해 혹(종양)의 명확한 경계가 보이느냐의 여부이며 보통 경계가 불분명한 것이 자궁선근증입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자궁내막증, 난소암 등 기타 질환의 추가발견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자궁선근증은 정상 자궁보다 비대칭적으로 커져 있지만 뚜렷한 혹은 보이지 않는다. 주로 자궁내막조직이 자궁벽을 파고 들어가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듯 자궁 근육층 안에 위치 할 때 생긴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생리 양이 많은 것이 위험한 증상인데 차이가 있다면 자궁선근증은 생리 2주 전부터 심한 통증이 있거나 생리가 끝나도 통증이 계속된다.

증상만으로 구분해 본다면 뚜렷한 증상이 없으면 자궁근종, 생리통만 심각하면 자궁내막증으로 구분되며 생리양이 많고 생리통이 있는 경우 특히 생리 전부터 심한 통증이 시작되는 때에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선근증로 인한 증상은 대게 40대 이후에 보이기 시작하며, 자궁선근증이 있다 하더라도 약 30%~40%에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복강을 가득 채울 만큼 커질 수도 있지만 자궁선근증은 그 정도로 커지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자궁선근증은 왜 생길까? 자궁근종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분만을 많이 한 경우, 이른 초경, 생리주기가 짧은 경우가 많다.

35세 이상 가임여성 10명 중 4~5명꼴로 발견되는 ‘자궁근종’의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소인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에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인스턴트식품 섭취 및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체형의 서구화와 비만, 여성호르몬 과다노출, 피임약 복용, 초경은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지는 현상, 저출산, 모유수유 기간단축,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근종이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히거나, 내막까지 파고들거나 내막안쪽에 생기면 생리가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 혈이 과도하게 많아진다. 생리 전후로 복통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이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대변폐색,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기미, 탈모가 생기고 말을 할 때 숨이 찬다. 성교통 및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종양으로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위치에 이상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궁나팔관 연결부위를 막는 등 위치가 나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엔 삶의 질도 함께 고려한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는데 건강한 임신과 출산, 자궁건강의 근본적인 회복을 위해 수술 등의 물리적인 방법보다는 보존적인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 등으로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가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최적화된 한약을 맞춤 처방하고 각종 여성 질환과 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약침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는 인체 내 기를 조절하고 보충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 판정 등을 위해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복강경수술을 주로 하는 서울 오류동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크기가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을 비롯해 위치가 좋지 않아 대장과 방광을 심하게 누르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26년간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고 있는 경희기린한의원은 MRI와 혈액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부터 한약, 약침 등을 통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그 효과를 MRI로 추적 검사하여 입증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필립메디컬센터, 삼성미래여성병원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춰 완벽한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타일러 페리스 템테이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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