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회사 샌디스크(Sandisk)가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로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양사가 샌디스크 매각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협상에 가속이 붙었다고 전했다.

샌디스크는 웨스턴디지털은 물론 마이크론과도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협상이 성사되면 올해 반도체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스크는 모바일 기기 저장장치를 만드는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데이터센터로 저장장치의 공급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합병 임박 소식이 알려지자 샌디스크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의 장외 시장에서 13%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