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도 연체땐 전 금융사 정보 공유
신용은 하나의 자산으로, 빌린 것을 제때 갚는 능력을 말한다. 금융회사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에 대해서도 대출 심사나 신용카드 개설 및 한도 설정 때 신용등급을 활용한다.

신용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평가회사가 매일 전국은행연합회로 집중되는 대출 연체, 신용카드 개설, 대출 및 보증, 현금서비스 실적, 세금 체납 여부 등의 정보를 종합해 개인별로 매긴다. 개인신용등급은 가장 우수한 1등급에서 가장 낮은 10등급까지로 구분되며 신용등급이 좋을수록 대출받기가 쉬워지고 대출금리도 낮아진다.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환이력정보를 관리하는 것이다. 상환이력정보는 연체 없이 대출을 갚고 있는지를 기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체기간이 길고 금액이 크며 횟수가 잦을수록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30만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통상 90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8등급 아래로 하락하게 된다. 이런 장기연체 이력은 빚을 갚더라도 오랜 기간(최장 5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

소액, 단기 연체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는데 10만원 정도의 소액이더라도 5일 이상 연체하면 연체정보가 모든 금융회사에 공유된다. 카드 연체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금서비스나 대부업체 대출 등 고금리 대출도 신용등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소액대출도 자주 받으면 신용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간혹 자신이 신용정보를 자주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데 그렇지 않다. 금융회사가 신용조회를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대출 신청이 많다는 것으로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지만, 개인이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신용정보를 열람하는 것은 횟수에 상관없이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edu.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