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경기 시흥시 거모동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조감도. 서희건설 제공
서희건설이 경기 시흥시 거모동에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조감도. 서희건설 제공
반월특수지역 등 산업단지가 많고 전철 신(新)안산선 등이 개통 예정인 수도권 서해안 지역이 새로운 주거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발·교통 호재에 힘입어 인천 송도부터 경기 시흥 평택, 충남 당진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주거벨트 아파트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희건설은 서해안 주거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흥시 거모동에서 지역주택조합 ‘군자 서희스타힐스’의 특별 추가 조합원을 모집한다.

○분양가 3.3㎡당 700만원대

‘군자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2층~지상 19층 19개 동에 941가구로 이뤄진다. 군자산 자락에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정왕동 일대의 쇼핑, 문화, 의료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내부 평면은 4베이, 판상형(一자) 등으로 차별화했다. 방 세 칸과 거실을 남향 발코니 쪽에 배치하는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 구조여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주변 아파트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토지를 매입해 건축하는 방식이어서 시행사의 이익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이 없다. 또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호수 배정에도 유리하다.

상반기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쳐 지난 7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토지를 100% 등기 완료했고 분담금 상승 문제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아시아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되는 서해안 주거벨트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경부축과 더불어 서해안축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산업단지와 대중교통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지난 4월 경기 송산과 충남 홍성을 잇는 90㎞ 길이의 서해안 복선전철이 착공했다. 내년에 개통하는 수서~평택 간 수도권 KTX를 비롯해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신안산선 등이 2018년부터 차례로 개통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가 중단된 광명·시흥 지역에 첨단산업 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일대 66만여㎡에 9400여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첨단기업의 연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고 주거용지는 배제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국제테마파크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시화호 북쪽 안산시에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도 조성된 상태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단지가 입주할 예정이고 충청권에는 당진 철강단지와 서산 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송도~시흥~평택~당진을 잇는 ‘서해안 주거벨트’ 아파트 가격은 상반기에만 3~7% 상승했다. 상반기 시흥시 아파트 가격은 작년 말보다 3.27%, 안산시는 7.38% 올랐다.

▶상세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김진수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