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 = 한경DB)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부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내외신 공동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 명예회장은 "FIFA가 조만간 내게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FIFA 윤리위원회는 처음부터 내 FIFA 회장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조사`라는 것을 해왔다. 그 동안 나는 조사 내용의 비밀을 유지해달라는 FIFA 윤리위의 요청에 따라 침묵해왔지만 오늘은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을 열었다.



정 명예부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2022 월드컵 한국 유치위원회가 제안했던 `국제축구기금`을 설명하는 편지를 당시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보낸 사실을 조사 받고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해당 편지가 `외견상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IFA 윤리위원회가 현재 이것에 대한 제재로 정 명예회장에 대해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정 명예부회장은 "우리가 제안했던 `국제축구기금`에는 어떠한 비정상적인 것도 없었다. 이 기금은 전적으로 FIFA가 유치 신청국가에게 요청한 축구발전계획 지침에 부응한 것이고, 국제축구기금과 관련해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수수한 바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2018 월드컵을 원했던 잉글랜드 유치위원회에서도 `축구연합기금`을 제안한 사실을 언급했다



정 명예부회장은 "잉글랜드 `축구연합기금`이 의도한 금액은 한국이 발표했던 `국제축구기금`의 10배가 넘는 것이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FIFA 윤리위원회는 이 사항에 대해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하려고 한다. 또 정 명예부회장에 대해서 비밀 준수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추가 제재를 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정 명예회장은 "내 출마선언 이후 윤리위원회의 내부 비밀 정보들이 언론에 유출되고 있다. 자신들이 비밀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지킬 의도도, 능력도 없어 보이는 윤리위원회가 오히려 내게 비밀준수 의무를 지키지 않고 FIFA 윤리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마지막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FIFA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일이다. 모든 법적인 방법들을 동원해서 제가 후보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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