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체코에 신공장을 짓기로 하고 1일(현지시간) 기공식을 했다.

넥센타이어 유럽 신공장은 체코 자테츠 지역 65만㎡에 들어선다.

공장 건설에는 모두 1조원이 투입되며 2018년 첫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체코 자테츠 공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연간 1천2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한다.

체코 자테츠 공장 기공식에는 소보트카 총리 등 체코 정부 내각, 부베니체 주지사, 하모우소바 자테츠 시장 등 현지 인사와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자테츠 공장은 유럽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공급할 신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체코는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유럽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동유럽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공장이 건설될 자테츠 지역은 인력의 조달 등 각종 배후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반경 400㎞ 이내에 30여개 자동차 메이커가 위치해 있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피아트 브랜드의 크로스오버형 차량 '500X'와 상용밴인 '듀카토', 르노의 '트윙고', 폴크스바겐의 '캐디' 등 유럽 완성차 업체로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 공식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참가하는 등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체코 공장은 중국 칭다오에 이은 두 번째 해외공장으로 회사의 제 2의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