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스피 지지선 1900‥관심가져야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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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스피 지지선 1900‥관심가져야할 종목은?
- 미국 금리 인상 12월론 우세…외국인 수급 전망은 엇갈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자랑하는 10월이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시계제로`의 안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고수익을 노린 베팅보다 위험(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스피 예상 밴드 "1,900~2,050"
30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는 10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의 하단으로 일제히 1,900선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해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중국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 등을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과 미국 금리 인상 지연, 미국 소비 확대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저점을 높이며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로 1,900~2,05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코스피 상단을 2,050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900~2,020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국내 증시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KDB대우증권은 아예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900~2,100으로 잡았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전체로 투자 심리가 좋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한 반등 장세가 나오기에는 조금 힘이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10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대체로 12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전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 외국인 수급 전망 엇갈려…"위험 관리 전략"
외국인 수급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2번째로 긴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뒤 사흘간 `반짝`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가 지난 21일부터 다시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상태다.
배성영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까지 워낙 많이 판데다 신흥국 시장의 경기가 불안하다고 해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견고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크게 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의 매도 정점은 지났다"며 "다만 적극적인 형태의 외국인 시장 견인력이 나타나려면 국내 기업실적 개선과 중국 매크로 방향 선회가 확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외국인의 매도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경기 불안 이슈가 부각되면 안전 자산 선호 측면에서 한국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의 동향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요섭 연구원도 "과거 경험으로 보면 추가로 2조원 정도를 더 팔고 마무리돼야 하지만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험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위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배당주처럼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요섭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방향도 아직 안갯속"이라며 "재무 건전성이 있는 기업 등 건전한 기업 가운데 원화 약세로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나타나는 대형 수출주·가치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 등을 감안해 소비 관련주의 강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추석 연휴 이후 소비관련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며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등을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필수소비재, 음식료, 의류 업종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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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인상 12월론 우세…외국인 수급 전망은 엇갈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자랑하는 10월이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시계제로`의 안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고수익을 노린 베팅보다 위험(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스피 예상 밴드 "1,900~2,050"
30일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는 10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의 하단으로 일제히 1,900선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해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중국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 등을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과 미국 금리 인상 지연, 미국 소비 확대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저점을 높이며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로 1,900~2,050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코스피 상단을 2,050 수준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900~2,020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국내 증시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KDB대우증권은 아예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900~2,100으로 잡았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 전체로 투자 심리가 좋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한 반등 장세가 나오기에는 조금 힘이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10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대체로 12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전망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 외국인 수급 전망 엇갈려…"위험 관리 전략"
외국인 수급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2번째로 긴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인 뒤 사흘간 `반짝`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가 지난 21일부터 다시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상태다.
배성영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까지 워낙 많이 판데다 신흥국 시장의 경기가 불안하다고 해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견고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크게 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의 매도 정점은 지났다"며 "다만 적극적인 형태의 외국인 시장 견인력이 나타나려면 국내 기업실적 개선과 중국 매크로 방향 선회가 확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외국인의 매도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경기 불안 이슈가 부각되면 안전 자산 선호 측면에서 한국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의 동향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요섭 연구원도 "과거 경험으로 보면 추가로 2조원 정도를 더 팔고 마무리돼야 하지만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험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위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배당주처럼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요섭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의 방향도 아직 안갯속"이라며 "재무 건전성이 있는 기업 등 건전한 기업 가운데 원화 약세로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나타나는 대형 수출주·가치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 등을 감안해 소비 관련주의 강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추석 연휴 이후 소비관련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며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매(유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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