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23일 노사합의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전기술 직원은 만 58세부터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다.

퇴직 2년 전부터는 기존 임금의 85%, 퇴직 1년 전부터 정년인 60세까지는 80%를 받게 된다.

한전기술은 지난 6월부터 6차례 단체교섭과 실무교섭을 거치며 임금피크제 안을 마련했다.

이날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의 76.4%가 참여해 이 가운데 59.2%가 찬성했다.

한전기술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한 인건비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대승적 결단을 해 갈등 없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