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71.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달러당 1,172.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이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많아진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호조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9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52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