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 '흐림'…"영업익 6.6조 예상"

증권사들이 최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증권사 22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 예상)는 6조6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난 뒤인 지난 7월17일보다 6.39%나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도 50조1754억원, 5조4678억원으로 두 달 전에 비해 각각 1.12%, 6.65% 감소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기존에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6조6000억원을 지난 2일 6조310억원으로 크게 낮췄다.

키움증권(6조1500억원), KB투자증권(6조345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6조420억원) 등도 비교적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했다.

전망치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중 영업이익 추정치가 7조원 이상인 곳은 하이투자증권(7조930억원), 대신증권(7조430억원), 동부증권(7조원) 등 3곳에 그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모바일(IM) 사업부는 3분기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모바일 D램 비중 확대와 20나노(nm)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로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