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런 인터뷰가 방송에 나간다고해서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 A그룹 수행기사의 인터뷰 중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VIP라 일컬어지는 일부 재벌3세들의 특권과 그릇된 인식을 파헤친다.



두 달 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자신을 국내 모 그룹 오너 3세의 ‘수행기사’라고 소개했다. 국내의 대기업 오너들의 비밀들에 대한 고백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를 포함해, 총 31명의 수행기사들로부터 믿기 힘든 증언이 쏟아졌다. 이들 중 대다수는 정.재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것이 앞고싶다’ 제작진은 카메라 앞에서 그들이 ‘모셨던 분’들의 특권과 반칙들에 대해 용기 내어 이야기 했다.



“한 대에 10만원씩, 열 대 맞으면

100만원을 퇴근할 때 정산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교통법규를 잘 안 지켜서 과태료만 1년에 1200만원이라는데,

딱지 끊으면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분도 있었어요.‘



- 재벌3세 수행기사들의 인터뷰 중



제작진이 만난 한 수행기사는 적지 않은 대기업에 VIP를 위한 특별한 매뉴얼이 있음을 알려줬다. 그 매뉴얼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서 준비된 것으로, 수행기사들에게는 일종의 법과 같은 것이었다. B그룹의 경우에는, 무려 130페이지가 넘는 매뉴얼을 기사에게 교육시키기도 했다.



“본의 아니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절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실언하실 경우. 곧이곧대로 듣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 VIP 매뉴얼의 일부 中



수소문을 통해 제작진은 이 매뉴얼을 어렵게 입수할 수 있었다. 수행기사들 사이에서도 블랙리스트로 통한다는 한 기업의 젊은 오너를 위한 것이었다. 매뉴얼 속에는 일반인들은 상상조차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는데, 그들의 눈에 비춰진 일부 재벌3세들의 민낯은 어떤 모습일까?

# ‘미스터 리’와 ‘유령사원’의 비밀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 내에는 직원들만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언제부턴가 사장님의 비서인 ‘미스터 리’가 누군가의 이력서를 들고 온다는 것이다. 그가 이력서를 내미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이 기업에 ‘촉탁사원’으로 채용됐다. 석연치 않은 점은, 채용 이후 회사 내에서 이들의 얼굴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 인사 기록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 회사에 출근하지는 않는다는 이 수상한 직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작진의 취재를 통해, 이런 방식으로 채용된 사람 중에는 연예인, 성악가, 모델 등 다양한 이력의 여성들이 포함됐음이 확인됐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이력과는 전혀 무관한 기업과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한 것일까? 또, 치열한 경쟁을 거치지 않고 이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어렵게 만난 취재원들은, 이 모든 과정에 개입한 미스터리한 배후가 있음을 알려왔는데, 그는 누구일까?



# ‘특권’뒤에 숨은 사람들



한편, 취재가 진행되는 도중 해당 기업의 불법 행위를 알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내용이 담긴 의문의 봉투가 제작진 앞에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기업의 오너가 돈을 버는 방식을 알려주는 비밀스러운 서류가 들어있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특권’ 뒤에 숨어 법의 테두리를 넘나드는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한 서른 한명의 수행기사들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었던 `정의`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들의 입을 통해 `정의`를 묻고자 한다. 방송은 12일 밤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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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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