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의 세상 변화에 적응하는 투자법<11> 달라진 세상 주도할 기업부터 찾아라
최근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국 증시 급락 우려와 미국 및 유럽의 부진, 그리고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후폭풍’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과거처럼 대형주 중심의 투자시대가 지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대형주가 왜 대형주가 됐는지를 살펴보자. 과거 생활필수품이 부족할 때 정부가 화학공업을 육성하면서 석유화학기업 및 정유사들이 대형화됐다. 삼성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강행한 결과 ‘반도체 왕국’을 이뤘다. 즉 산업 성장기에 과감한 투자나 국가의 정책적 도움을 받은 기업들이 대기업이 된 것이다.

세상이 변하면서 대기업의 위상도 변할 것이다. 그동안 세상에 군림하던 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바야흐로 고령화 사회다. 최대 시장인 중국도 소득 증가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환경이 급변하면서 모바일 결제 연간 거래액은 현재 200조원대에서 3~5년 뒤엔 700조원 이상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현재의 대기업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이 또다시 바뀔 때 해당 분야에서 좋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등장해 다시 한번 세상을 군림하게 될 것이다. 개인투자자도 매일 주가를 보면서 한숨 쉬기보다 느긋하게 세상의 변화를 감지해 유망한 기업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급변동은 위기이자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