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의 세상 변화에 적응하는 투자법<11> 달라진 세상 주도할 기업부터 찾아라
과거처럼 대형주 중심의 투자시대가 지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 대형주가 왜 대형주가 됐는지를 살펴보자. 과거 생활필수품이 부족할 때 정부가 화학공업을 육성하면서 석유화학기업 및 정유사들이 대형화됐다. 삼성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강행한 결과 ‘반도체 왕국’을 이뤘다. 즉 산업 성장기에 과감한 투자나 국가의 정책적 도움을 받은 기업들이 대기업이 된 것이다.
세상이 변하면서 대기업의 위상도 변할 것이다. 그동안 세상에 군림하던 기업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바야흐로 고령화 사회다. 최대 시장인 중국도 소득 증가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환경이 급변하면서 모바일 결제 연간 거래액은 현재 200조원대에서 3~5년 뒤엔 700조원 이상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현재의 대기업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이 또다시 바뀔 때 해당 분야에서 좋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등장해 다시 한번 세상을 군림하게 될 것이다. 개인투자자도 매일 주가를 보면서 한숨 쉬기보다 느긋하게 세상의 변화를 감지해 유망한 기업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급변동은 위기이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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