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대 하사 부부.
김현대 하사 부부.
최근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결혼식을 미룬 부사관에게 한 중소기업이 신혼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해 화제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전원공급장치 회사 동아일렉콤(회장 이건수·사진)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계속되자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연기한 김현대 육군 11사단 하사(25)에게 미국 하와이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북한 도발로 결혼식 연기한 부사관에게 "하와이 왕복항공권·숙박료 지원하겠다"
김 하사는 제1야전군 사령부 예하 11사단 백룡포병대대에서 포 반장 임무를 맡고 있다. 그는 다음달 12일 강원 춘천시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북한군의 포격 후 동료 장병과 함께 전선을 지키고자 결혼식을 연기했다. 예식장 예약금과 신혼여행 위약금 등 200여만원의 금전적 손해를 무릅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김 하사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에 감동한 이건수 회장은 제1야전군 사령부를 통해 김 하사를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요즘 정말 보기 드문 젊은이”라며 “자신의 결혼보다 전우애와 국가 안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