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은 2%대 강세를 유지 중이다.

26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2.90포인트(1.78%) 오른 1879.5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사자'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장을 0.8% 오른 2988.76으로 마감하면서, 기관의 매수 규모가 늘었고 코스피를 추가 상승시켰다.

전날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부양책을 내놨다. 기준금리는 0.25%,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의 인하를 단행했다. 인하된 기준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되며, 지준율은 다음달 6일부터 시행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중국발 호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각각 1527억원과 1464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3243억원의 매도 우위다.

은행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세다.

고평가 논란에 최근 급락했던 제약주가 강세다. 제일약품 환인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5~7%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 효과 기대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이틀째 오름세다. 1~2%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44포인트(2.08%) 오른 658.87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4억원과 6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024억원의 매도 우위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주가 강세다. 웨이포트 완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차이나그레이트 등이 2~6%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5원 하락한 118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