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아종합지수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8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3.39% 급락한 2864.46을 기록 중이다. 장중 2850.71까지 급락하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2908.07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는 바로 꺾였다.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을 빠르게 줄여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다시 급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대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지수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4.60%로, 1년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각각 조정됐다.

중국의 기준금리와 지준율 동시 인하는 지난 6월 27일 이후 두 달 만에 나왔다. 중국이 세계 증시의 동반폭락에 대응해 '마지막 카드'를 뽑아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