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CJ오쇼핑은 올 가을·겨울 의류 부문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30여 개의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고 단독 운영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CJ오쇼핑 제공
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꾸준히 잘 팔리던 브랜드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의류 브랜드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에 고가 브랜드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등으로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잡화 영역의 액세서리와 가방 등의 상품 브랜드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CJ오쇼핑은 SK네트웍스, 시선인터네셔널 등 패션기업과 손잡고 브랜드 '와이앤케이'와 '칼리아'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합작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도 눈에 띈다. 우선 국내 디자이너인 양윤호 디자이너, 박문희 디자이너와 협업한 '윤호문희'를 선보인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베라왕'과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잡화 브랜드인 '브이 더블유 베라왕'을 만들었다.

해외 편집숍 중심으로 판매되던 해외 브랜드 '샬라얀', '에스기비엔' 등도 단독으로 들여온다. 모델회사인 초이엔터테인먼트와도 협업해 현역 모델들이 제안하는 제품으로 꾸린 '하이브'도 기획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시즌별 새 브랜드 론칭이 평균적으로 10개 남짓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급변하는 유행을 반영하고 다양한 고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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