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하남 미사강변·의정부 민락…그린벨트 풀린 곳서 6000여가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경기 구리 갈매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고양 삼송지구 등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조성되는 택지지구에서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공공택지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서울과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구리갈매지구 S2블록에서 ‘갈매역 아이파크’(조감도)를 선보인다. 지상 27~29층 10개 동에 1196가구(전용 84~110㎡)로 이뤄진다. 경춘선 갈매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상봉역과 청량리역이 각각 3정거장, 6정거장이면 닿는다. 단지 서남쪽으로 18홀 규모의 태릉CC가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대원은 오는 10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블록에서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55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북측으로 한강 및 선동둔치체육시설이 있고 단지 앞으로 7만8755㎡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1월께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732가구)을 분양한다. 대광건영도 비슷한 시기에 420가구 규모의 ‘의정부 민락 대광로제비앙’을 선보인다. 분양마케팅업체인 서연글로벌의 이중혁 대표는 “그린벨트 해제 택지지구 아파트는 쾌적성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