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제닉에 대해 국내와 중국의 마스크팩 제조사개발생산(ODM)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제닉의 2분기 실적은 홈쇼핑 부진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지만, ODM 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닉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14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홈쇼핑과 중국 생산법인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반면 국내 OD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ODM 부문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중국 정부의 규제 불확실성에도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제닉은 국내 최대 마스크팩 전문 ODM 업체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연결기준 ODM 매출 비중은 2013년 2분기 52%에서 올 2분기 79%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해지역의 신규 투자와 국내 영업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률 제고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메이저 브랜드 업체들 중심으로 ODM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일시적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