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8일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있을 변화에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증시는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연내에 단행, 9월 실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추세가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된 후에는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결국 미 달러화의 강세와 경제여건(펀더멘털) 차이로 원화의 약세(환율 상승)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는 인상 전까지 관련 잡음(노이즈)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자체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로 생기는 신흥국의 위기와 기업들의 실적 회복 여부가 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인상 관련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는 9월까지는 증시 전반이 부진, 일부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중소형 성장주에 높은 프리미엄이 다시 부여, 상대적인 강세가 재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