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네오위즈인터넷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이기훈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134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같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46% 감소했다"며 "음원 플랫폼 매출은 작년보다 3% 감소한 반면 판관비는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원 저작권 비용이 추가로 상승하며 작년 3분기 이후 음원 플랫폼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1억원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2분기 순이익은 1억3000만원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과 비용 추정치를 반영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18~35% 하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6%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벅스가 최근 '복면가왕'에 이어 '무한도전 가요제'의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10~20대 잠재적 가입자를 유인해 벅스의 정체된 성장성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