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 최종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1승2무로 승점 5점(골득실+2)을 기록한 한국팀은 자력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이어 열린 중국(승점 4점)과 일본(승점 2점)의 경기가 1 대 1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1위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장현수 선수가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통산 세 번째(2003년·2008년·2015년) 우승 트로피를 따낸 한국은 중국(통산 2회 우승)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남자축구 A매치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4개월 만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