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 포럼에 몰리는 중기 CEO] 새벽길 나서는 2~3세 경영인 "회사 키울 혁신, 회사 밖에 있다"
입력2015.07.31 18:42
수정2015.08.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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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 '듣는 CEO' 열풍
"사업 유지 넘어 발전시키려면…"
인문·심리·예술 등 수업 다양…2~3세만을 위한 프로그램도
"인맥 넓힐 기회" 여성 참여 활발…각계 기업인·전문가와 만남의 장
기업인을 위한 국내 조찬모임은 1973년 한국능률협회가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기업인들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하나였다. 급속한 산업화에 맞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 현장 기업인들에겐 하루 24시간이 모자랐다. 조찬모임은 사치에 가까웠고, 참석률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조찬모임이 생긴 지 40여년. 기업인들이 달라졌다. 새벽부터 먼 길을 달려와 인문학, 심리학, 예술 수업 등을 듣기 시작했다.
지식 찾아 회사 밖으로 나온 기업인들
미국 저널리스트 월터 키켈 3세는 저서 ‘전략의 제왕’에서 “미국에서 새벽에 길을 가다 돌을 던지면 조찬모임과 포럼에 가는 기업인이 맞는다”고 했다. 아직 국내 사정은 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인이 지식, 네트워크, 힐링을 찾아 새벽길을 나서고 있다.
31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회의실 밖으로 흘러나왔다. “논어엔 ‘민이호학 불치하문(敏而好學不恥下問)’이란 말이 나옵니다. 배움을 즐기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기업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이 꼭 새겨야 할 말입니다.”
‘SB-CEO스쿨’ 조찬모임에 강연자로 나온 김병조 조선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논어의 한 구절을 읊으며 설명하는 말이었다. 개그맨으로 더 잘 알려진 김 교수는 “이른 시간부터 회사 경영과 직접 관계가 없는 논어, 명심보감 강연에 온 것은 아마도 이런 얘기를 듣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배우겠다는 열정을 잊지 말고 자신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70명의 기업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큰 목소리로 ‘민이호학 불치하문’을 따라 읽었다.
2~3세 중심 ‘듣는 CEO’ 열풍
전문가들은 세미나와 포럼 등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넓은 시야’라고 입을 모은다. 외부에서 다양한 지식과 자극을 받아들여 창조적인 기업을 일구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런 열풍은 2~3세 경영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모가 물려준 사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성장시키도록 답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고 제조업체 신진금고의 3세 경영인 이정은 씨도 그런 경우다. 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되는 중소기업중앙회 ‘차세대 CEO스쿨’에 나간다. 이씨는 “트렌드에 맞춰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전략을 위해 함께할 나만의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것도 이씨가 얻은 소득이다. 이씨뿐만 아니라 이 모임에선 올해 상반기에만 190명의 2~3세 경영인이 교육을 받았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2~3세 경영인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신설된 프로그램도 있다. 세계경영연구원(IGM)이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영 후계자 과정 ‘MMPS’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 빨리 적응하고 자신만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2~3세 경영인들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25명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47명으로 늘었다. 수업은 경영 등을 배우는 정규강의, 인문학 강의,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절반은 부모 경영인들이 듣는 경영 과정인 MMP의 수업과 내용이 같다. 배보경 IGM 부원장은 “부모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찾아 나선 여성 CEO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세미나, 포럼 등은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혜숙 현대엠엔케이 대표는 “술자리 접대 등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기업인들은 인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찬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업종의 기업인을 만나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기업인뿐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도 조찬 세미나, 포럼에 참석해 CEO들은 네트워크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다. 권오성 비바스포츠 대표는 “공무원, 회계사, 변호사 등도 CEO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며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자문을 할 수 있는 인맥까지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트럼프의 다음 타겟이 그린란드가 될 수 있다는 유럽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군사적 대안을 포함한다는 언급에, 마르코 루비오 미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다음주에 덴마크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유럽 증시는 7일 불안감이 커지면서 광범위한 스톡스600은 지수가 0.2% 하락했다.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 방위비를 투입한다는 소식에 유럽 방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무장관은 이 날 "다음 주에 덴마크 관계자들과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장악하겠다는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하루 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참모진이 그린란드를 획득하기 위해 “미군 동원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린란드의 위기감이 고조됐다.6일 저녁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 겸 부총리는 ”우리가 처한 심각한 안보 상황을 고려하여 그린란드 재무장에 880억 덴마크 크로네(약 20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군사 개입을 단행한 직후인 4일 기자들에게 “국가 안보 측면에서 그린란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을 경악하게 했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주둔하고 있다. 그린란드 북서부 배핀만 근방에 과거 툴레 공군 기지였던 피투픽 우주 기지를 갖고 있다. 이 기지는 활주로를 갖추고 있고 현재 약 150명의 미군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약 6,000명에서 미국은 주둔병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제재 대상 석유를 미국에 무기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백악관 소식통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의 베네수엘라 송금 여부는 미국 정부 재량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 날 마이애미에서 골드만 삭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된 원유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현재 비축된 원유를 판매하고, 앞으로 무기한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된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 소식통은 트럼프가 밝힌 미국에 들어올 베네수엘라 원유 3천만~5천만 배럴은 1차 물량일 뿐이며 선적이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은 미국이 관리하는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에 송금될지 여부도 미국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그 돈은 미국 대통령인 내가 관리해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베네수엘라의 원유 저장 선박들이 미국내 수입항에 직접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OPEC 창립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케이플러의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일일 생산량은 약 80만 배럴에 불과하다. 미국은 현재 하루 약 1,38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그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량 대부분은 중국으로 선적됐다. 과거 중국으로 향하던 제재 대상 석유가 이제 미국으로 온다는 뜻이다.&n
미국의 11월 구인 공고가 예상보다 더 감소하면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11월 구인 및 이직률 조사(JOLTS)보고서에서 11월말 기준 구인공고수가 10월의 하향 조정된 745만개에서 30만3천건 감소한 715만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값인 약 760만개의 예상치보다 적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견조했음에도 기업들이 관세의 불확실성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신규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없는 경기 확장이라는 것이다. 또 일부 기업들이 특정 직무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는 것도 노동력 수요를 줄이고 있다. 공석 감소와 채용 둔화는 기업들의 대량 해고도 없지만, 신규 채용도 안하면서 고용 시장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구인 공고 감소는 특히 레저 및 숙박업, 의료 및 사회복지, 운송 및 창고업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신규 채용 건수는 2024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해고 또한 줄어들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