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강화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68.40원)보다 4.65원 상승한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 강세로 고점을 높인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완만한 주식 및 채권 매도세와 업체들의 휴가철 물량 제한 가능성을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다음 저항선인 1185.60원을 앞두고 당국의 속도 조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이날 역외와 당국 동향을 주목하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 고점 높이기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67.00~1177.00원을 제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