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센스 비행, 이센스, 이센스 대마초 실형



이센스 `비행`은 어떤 의미일까?



이센스 `비행`이 24일 밤 베일을 벗었다. 이센스 `비행`은 이센스의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이하 BANA)의 공식사이트(http://beastsandnatives.com)에 무료로 음원을 공개됐다.



이센스 `비행`은 이센스가 2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후 공개된 신곡이다. 지난 3월 공개했던 슬립 타잇(Sleep Tight) 이후 올해 이센스의 두번째 무료 공개곡이다.



이센스 `비행`은 공개와 동시에 반향을 일으켰다. 공개 직후 1시간도 채 되지않아 1만 5천명의 음악팬들이 재생했다. 각종 힙합관련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센스는 `비행`을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바쁘게 변해가는 세상을 관조하며 떠오른 바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센스 소속사 BANA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이센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The Anecdote]는 머지않아 모두가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다음은 이센스 `비행`의 가사 전문이다.



야, 내가 많이 변했냐. 살다 보니까

다 변하더란 말들, 믿을 놈 없는곳이라

조심하라는 말들. 난 너머를 보고믿지.

의리따지던 친구들도 길이 나눠지지.

절대 순진하지 말라네. 많은 요구사항

동시에 몇가지 듣지. 못미더운 그 놈의 말과

오래된 친구의 절대 알수없는속.

어쩜 이 생각에 시간 쓴 내가 제일 더러워.

다들 경쟁,비교하며 따져드는 우위.

아름다운 일 아니라고 뉴스는 떠들지만

금방 바뀌는 일이 아닌걸 다 봤어 우린.

옆에 일 아닌듯 지내는 기술을 배우지.

슬퍼만하면 애지. 내가 버릇이 되어있는

착한 내 친구의 삶까지는 내가 못챙겨

서로 이해해. 신나기만 하던

주정뱅이가 변하긴했네.

life goes on.



차라리 그때가 나았지.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대사. 니가 보낸 십대의 삶이 또

괴로웠던 군대가 지금 되려 그립다니.

빨리 뛰쳐나가고 싶어했던건 너잖니.

7 to 10. 책상에 앉아 있을땐

지나가기만 바랬지. 이게 꼭 그때의 얘기만은

아닌듯하네, 너한텐. 마시고

죽지는 말자. 보면 다 왔다 갔다 해.

자신의 모자름인가 불공평인가

시간 길게 두고 생각해볼만하지만 그걸

허락해주지 않네 다 work, work.

누른 자 위로 일단 가보게 엉덩이 털고 일어나지

반나절 넘게 걸려 도착할

그곳을 그려보며 괴로운 비행도 참아.

날씨도 좋았으면 좋겠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한.



아무데나 앉아 담배 한대 피워.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척. 사실은 그냥

멍때릴 시간좀 버는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




이소연기자 bhnewsen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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