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증시폭락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부동산 회사인 완다그룹이 백화점 운영을 전면 중단·축소키로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중국 지역신문들에 따르면, 완다그룹이 전국적으로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 다. 현재 인터넷에 떠도는 '완다백화점의 경영조정표'에는 조만간 심각한 영업손실이 발생한 10곳을 폐쇄하고 경영실적이 나쁜 25 곳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점에서 이같은 백화점 영업 전면 중단·축소설이 사실로 확인되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체 경기에 미칠 파장도 적지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태가 주식폭락과도 관련이 있을 거라는 분석이 있다. 참혹한 증시폭락으로 중국 최고 부자들의 자산이 한순간에 꺼지면서 중 국 내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의 재산도 지난 6∼7일 사이에만 17억 달러(약 1조 9천300억 원)가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