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웹툰, 무료 콘텐츠에서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성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웹툰시장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관련 종목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쓴 김영각 연구원은 “웹툰은 10여년 전 주요 포털이 더 많은 접속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공짜 콘텐츠로 출발했다”면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시장 규모가 2012년 1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000억원 규모로 커지는 등 독자적인 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웹툰이 잇따라 유료 서비스로 바뀌면서 수익사업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상의 만화로만 영역이 한정되지 않고 영화, 드라마 등의 소재로 이용범위가 넓어지는 점도 영향력이 커지는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웹툰 관련주로 포털서비스 및 이동통신업체인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컴즈, SK텔레콤, KT 등을 꼽았다. 일본 자회사를 통해 현지 만화시장 공략에 나선 NHN엔터테인먼트와 웹툰을 영화로 만들 수 있는 CJ E&M도 웹툰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선정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