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다른 출소자들은 오전 5시 전후를 기점으로 출소하지만 성범죄자의 경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보호관찰소 직원을 통해 출소 절차를 밟기 때문에 늦어진 것이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징역 2년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웠다. .
고영욱은 다소 수척하지만 정돈된 헤어스타일의 말끔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다만 관심이 집중된 전자발찌는 긴 청바지로 가려 보이지 않았다.
고영욱은 "모범이 되어야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2년 반 동안 성찰의 시간이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바르게 살도록 하겠다. 실망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영욱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 및 고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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