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9일 보건당국에 홍콩독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홍콩독감,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 대변인은 "국내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올해 560여명의 환자가 사망하는 등 홍콩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며 "홍콩독감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메르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여행객이 일주일에 7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감염병 유입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홍콩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철저한 검사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보건당국은 선제적인 대응조치로 해외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방역태세의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