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대외 악재에 발목 잡혀 17 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여전한데다 중국 증시마저 폭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6% 밀린 695.99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3억원, 287억원을 동반 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나홀로 672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학(5.42%), 종이목재(4.73%) 제약(3.98%)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종목별로도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4% 이상 하락했고 다음카카오는 7% 넘게 급락했다. 씨젠은 글로벌 기업과의 공급 계약 소식에 힘입어 6% 뛰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