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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의 늑대축구에 물리면… `퇴장징크스`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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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유나이티드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광주의 이으뜸이 퇴장을 당하고 있다.(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7월의 첫 날 K리그 클래식 여섯 경기가 끝나면서 올 시즌 114번째 경기까지 마무리됐다.



    그런데 또 기묘한 일이 벌어졌다. 시즌 통산 일곱 번째 퇴장 선수가 나온 것이다. 6% 정도밖에 안 되는 비교적 낮은 확률에 누군가가 걸려든 것이다.



    상대팀이 유독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최근 4경기 3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6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광주 FC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케빈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취골이자 결승골은 36분에 만들어졌다. 광주 FC 수비수 정호정의 패스 실수를 눈치 채고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케빈이 정말 늑대처럼 달려들어 깨끗하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마무리지은 것이다.



    그런데 후반전에 광주 FC 수비수 이으뜸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분만에 경고 누적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그 중심에 최근 골 감각을 회복하기 시작한 케빈이 있었다.



    광주의 이으뜸은 남기일 감독이 지켜보고 있는 자신의 벤치 바로 앞에서 케빈의 헤더를 방해하기 위해 무리하게 뛰어올랐다. 정동식 주심은 이를 용서하지 않고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3분 뒤에 이으뜸이 또 한 번 걸려들었다. 이번에도 케빈의 기막힌 터닝 패스가 빛났다. 이 공을 받아서 골문으로 달려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소닉 붐 김인성의 질주를 막아야 하는 선수가 바로 이으뜸이었던 것이다.







    스피드가 붙은 김인성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었다가는 추가골이자 쐐기골을 얻어맞을 것이 뻔했다. 하는 수 없이 이으뜸은 김인성의 질주를 덮쳤다. 페널티박스 밖이었지만 두 번째 옐로카드까지 피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정말 묘하게도 이번 시즌 레드카드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몰려 나왔다. 누가 보면 심판들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도와주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퇴장 과정을 살펴보면 다 이유가 있다. 쫓겨나는 당사자야 억울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지만 축구 규정은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14경기를 통해 모두 7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3월 21일 울산의 김태환이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그 7명의 선수 중 무려 4명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대 팀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다.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인천의 맞대결이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선두 전북이 1-0으로 이긴 것이 당연한 결과로 보이겠지만 경기 시작 후 5분만에 전북 한교원이 퇴장당한 것을 감안하면 그들이 겨우 이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90분간을 10명이 뛰면서 이룩한 결과다.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0-1로 패하고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과 선수들은 이를 갈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거짓말처럼 다른 세 경기에서 나름대로 퇴장당한 상대 팀을 잘 요리했다. 지난 달 21일 울산 원정 경기에서 울산 수비수 유준수가 퇴장당한 틈을 타 선취골을 넣으며 울산을 괴롭힌 것이다. 김신욱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비교적 괜찮은 내용의 경기력을 뽐내며 1-1로 비겼다.







    안방으로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달 28일 일요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와 지난 1일 광주 FC와의 홈 경기를 나란히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각각 상대팀의 핵심선수가 퇴장당하는 행운(?)도 따랐지만 든든하게 골문을 걸어잠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1위 전북(18실점)보다 실점이 적은 상태로 당당히 6위(6승 8무 5패 19득점 16실점)에 올랐다.



    이제 안방에서 강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20라운드(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되는데 늑대 축구 앞에서 다시 한 번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결과(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인천 유나이티드 FC 1-0 광주 FC [득점 : 케빈(36분)]



    ◇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상대 팀 퇴장 기록



    ★ 전북 현대 1-0 인천 유나이티드(5월 23일 전주성)



    - 전북 한교원 퇴장(5분)



    ★ 울산 현대 1-1 인천 유나이티드(6월 2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 울산 유준수 퇴장(12분)



    ★ 인천 유나이티드 2-0 대전 시티즌(6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대전 아드리아노 퇴장(19분)



    ★ 인천 유나이티드 1-0 광주 FC(7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광주 FC 이으뜸 퇴장(76분)



    ◇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순위표



    1 전북 현대 40점 12승 4무 3패 29득점 18실점 +11



    2 수원 블루윙즈 33점 9승 6무 4패 31득점 21실점 +10



    3 포항 스틸러스 30점 8승 6무 5패 25득점 20실점 +5



    4 FC 서울 30점 8승 6무 5패 21득점 20실점 +1



    5 전남 드래곤즈 28점 7승 7무 5패 24득점 23실점 +1



    6 인천 유나이티드 26점 6승 8무 5패 19득점 16실점 +3



    7 성남 FC 26점 6승 8무 5패 23득점 22실점 +1



    8 제주 유나이티드 25점 7승 4무 8패 29득점 27실점 +2



    9 광주 FC 24점 6승 6무 7패 20득점 22실점 -2



    10 울산 현대 20점 4승 8무 7패 21득점 21실점 0



    11 부산 아이파크 16점 4승 4무 11패 15득점 25실점 -10



    12 대전 시티즌 8점 1승 5무 13패 12득점 34실점 -22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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