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투자자들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지수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장 한때 출렁였던 코스닥 역시 소강 상태를 접어들었다.

30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55포인트(0.37%) 상승한 2068.0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 오후 들어서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락가락 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16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11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투신권이 465억원, 연기금 등이 1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데 힘입어 총 11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76억원, 비차익 거래가 121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총 19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하다. 건설업이 2.50% 상승했으며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의약품은 1%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LG화학 등은 상승세다.

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호실적 전망에 7거래일째 상승세다.

반면 네이버는 외국계 '팔자' 주문에 3%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3.21포인트(0.44%) 상승한 736.25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오전 장중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갑자기 낙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순간 2% 넘게 빠지며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710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장중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오후 들어서도 290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개인은 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가 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는 등 총 20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여전히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는 오름세다. 다음카카오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5원(0.59%) 내린 1118.65원에 매매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