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 소비자 뿔나게 하는 건 부품값·공임
수입자동차 운전자들은 제1회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과정에서 애프터서비스(AS) 정량평가 부문 가운데 공임과 부품값 등 수리비에 가장 큰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차 가격 대비 부품값의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55.7점을 줬다. 9개 항목 가운데 점수가 가장 낮았다. 공임이 57.7점으로 그다음으로 낮았다. 보험료에 대한 만족도는 62.3점, 수리 기간은 63.8점으로 부품값이나 공임 등 수리비보다 다소 높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산차 대비 수입차의 부품값은 평균 4.7배, 공임은 2.6배에 이른다. 이에 대한 수입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는 게 이번 KICSI 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 대상 10개 브랜드 가운데 정량지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포드였고, 폭스바겐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가격 대비 부품값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42.7점에 그쳤다. 평균 이하인 브랜드는 혼다(47.2) 아우디(52.7) 도요타(54.3) 크라이슬러(55.7) 등이었다. 반면 포드(66.3) 렉서스(64.7) 메르세데스벤츠(61.7) 등은 부품값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다.

공임 부문 만족도 1위는 포드(66.3)였다. 부품값과 공임 모두 1위와 10위 간 점수 차가 20점을 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