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株) 위주의 코스닥시장은 폭락세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오후 2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2.35%) 내린 732.88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오후 장중 한때 2.5% 가까운 급락률을 기록, 730선 붕괴를 위협받기도 했다.

같은 시간 상승종목은 140여개에 불과한 반면에 904종목이 하락중이다. 10종목 중 8종목 가까이 주가가 빠지고 있는 셈이다.

개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각각 66억원과 146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00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시총 1위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76% 내린 7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4위 메디톡스(-3.19%), 5위 CJ E&M(-1.66%), 6위 바이로메드(-9.56%) 등이 하락세다.

2위 다음카카오(2.35%), 3위 동서(8.30%), 8위 로엔(5.79%)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200위권 가운데에서는 코아스템, 바이로메드, 인트론바이오, 메지온, MPK, 하이로닉, 에스텍파마, 이스트소프트 등이 7%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엔텍과 세미콘라이트 등이 각각 17%와 16%대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