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 SBS 방송 캡처
이재은 / SBS 방송 캡처
이재은

배우 이재은이 'SBS 스페셜'에서 이혼 체험을 경험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은은 지난해 5월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연기를 한 지 31년 됐다. 네 살 때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거다"라며 "내가 유명하고 돈을 잘 버니 아버지가 사업 권유를 자주 받으셨다. 그게 망하면 내가 일을 해서 메꾸고, 또 망하시면 내가 갚고 이게 늘 반복됐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재은은 "당시에 아버지에게 '내가 돈 버는 기계야?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빠가 주는 용돈 받으면서 살고 싶어'라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절대 내게 사과하지 않으셨다"라며 "내가 화를 내면 '그래 내 딸이 너무 커서 잘났구나' 이렇게 비꼬셨다. 난 '절대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재은은 "결혼을 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공인으로서 살아가는 것만큼 공인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았다. 지금은 아빠를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