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 시행으로 추가적인 경기 악화는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7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25%에서 2.0%로, 대출금리는 5.1%에서 4.85%로 각각 0.2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지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했다는 점은 중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상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중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크게 확대하게 되면 추가 경기 악화를 억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앞서 세 차례에 걸치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국의 대출 성장이 가속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원인은 통화 긴축이 아닌 경제 구조적인 부분에 있다"며 "뚜렷한 경기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