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그룹 빅뱅의 월드투어와 신인 그룹 아이콘 데뷔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호 연구원은 "최근 4년 만에 컴백한 빅뱅은 내년 초까지 월드투어 70회 공연에 140만명 관객 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빅뱅 관련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빅뱅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싱글앨범을 발매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5월 내놓은 '루저' '뱅뱅뱅'은 한, 중, 일, 홍콩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11개국 애플 아이튠즈에서도 음원 1위에 올랐다.

음원과 함께 발표한 4곡의 뮤직비디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빅뱅의 뒤를 이어 하반기에는 신인 남자 아이돌그룹 '아이콘' 데뷔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유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이콘은 이미 케이블 TV프로그램 '후이즈 넥스트' '믹스 앤 매치', '쇼미더머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으로, 리더 B.I, 바비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알려져있다.

유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돌그룹이 데뷔 후 수익에 기여하기까지는 1년 여간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콘은 이미 TV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데뷔 후 와이지엔터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속 아티스트인 위너 콘서트 시작, 씨엘의 미국 진출, 2NE1 컴백 등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18%,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