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파국으로 치닫는 그리스, 디폴트 초읽기…유승민 '운명의 날'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EU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친박계로부터 거듭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오늘(29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장하나(23·비씨카드)가 어제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 챔피언에 올랐다.

그리스 은행 영업중단 긴급조치…디폴트 임박

그리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저녁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유럽연합(EU)이 제안한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때까지 은행 영업을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결정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새벽 국민투표 실시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말 동안 고객들이 예금을 찾으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대거 몰려들어 뱅크런 우려가 촉발됐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한지 3시간 만에 나온 결정이었다.

정부, 거시경제회의 열어 그리스 사태 대응책 논의

정부는 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그리스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기획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은 오늘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그리스 사태가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리스 금융 기관에 빌려준 돈 가운데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이 적어 그리스 사태가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與 최고위…'유승민 사퇴론' 분수령

새누리당은 29일 경기도 평택시의 평택상공회의소에서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거부권 정국'이 조성된 이후 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현 국면을 돌파해야 하는 김 대표, 친박(친박근혜)계의 사퇴 압박에 직면한 유 원내대표,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유 원내대표 사퇴 촉구 건의를 받은 서 최고위원이 각각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중국 '검은 금요일' 직후 돈 풀기…7% 성장·증시부양 '두 토끼' 잡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7일 내놓은 조치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동시에 단행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깜짝 조치’는 실물경기 회복과 주식시장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증시 상장

삼성그룹이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반도체와 휴대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삼성그룹이 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하고 조만간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보낼 예정이다. 일정을 고려할 때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검찰, ‘성완종 금품수수 의혹’ 이인제·김한길 의원 소환 재통보

검찰 특별수사팀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28일 다시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 회기 중인 점을 감안해 다시 소환 통보를 했으며, 두 의원이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를 감안해 다양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장관 추모사

제2 연평해전 발발 13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한민구 국방장관이 참석해 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을 경고하는 내용의 추모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국무총리가, 2012년에는 대통령이 추모사를 낭독했고 2013년부터는 해군참모총장이 행사를 주관해 현직 국방장관이 연평해전 기념식 추모사를 낭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노민우-SM 분쟁 조사 착수…양측 불러 조사

가수 겸 배우 노민우(29)가 제기한 과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불공정행위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공정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최근 노민우 측을 불러 SM과의 계약 등 관계에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입장을 청취했다. 노민우는 2004년 SM에서 록밴드 트랙스로 데뷔했으며 2006년 탈퇴했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 LPGA 루키 장하나 '초대 챔프'

장하나(23·비씨카드)가 28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5’ 챔피언에 올랐다. 선두 하민송(19·롯데)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날 경기에 나선 장하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로 뛰고 있는 장하나가 KLPGA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E1채리티오픈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날 아일랜드CC에는 1만2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낮 더위 계속, 내일 전국 장맛비

29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가끔 지나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점차 흐려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광주와 대구 29도 등 전국이 23도에서 3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북은 어제보다 높겠다. 내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