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물산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 헷지펀드 엘리엇이 사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사태 장기화를 점치며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물산과 소송전까지 간 엘리엇의 속내를 두고 본게임에 앞선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에 대한 금지 가처분 소송과 이에 앞서 제기한 제일모직, 삼성물산 간 합병 승인결의 금지 가처분 소송 등은 승산이 낮음에도 법분야에 능통한 엘리엇이 주주이익 보호를 핑계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03~2004년 SK와 소버린 사태를 경험한 재계와 증권가에선 이번 공방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당시 소버린은 SK 지분 14.99%를 확보한 이후 정관개정과 계열사 청산, 경영진 교체,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등을 요구하면서 경영간섭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엘리엇이 단기 시세차익 이상의 것을 노린다는 전제하에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 확보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현재 합병비율을 적용할 때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엘리엇의 지분이 2% 수준으로 축소돼 더이상 제 목소리 내기가 힘들어지는 만큼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엘리엇의 경영참여 선언에 따른 5일간의 냉각기간이 끝나는 12일 이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엘리엇이 실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장기전에 나설 경우 삼성그룹의 새판짜기에 상당한 장애물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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