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합병을 둘러싼 삼성과 엘리엇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면서 삼성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삼성은 엘리엇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 속에 합병안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다음달 17일 예정된 임시 주총에서 `합병`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에 반대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삼성 사장단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열리는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그룹 본사로 출근한 합병 당사자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엘리엇의 행태를 지켜본 삼성증권 사장은 엘리엇이 명분으로 내건 `주주 가치 제고`의 본 의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엘리엇측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윤용암 / 삼성증권 사장

"각자 자기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겠죠. 의견은 다를 수 있는데…."



앞서 엘리엇은 이번 합병이 불공정하고 주주들의 이익에도 반한다며 삼성물산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법에 주총 결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낮게 책정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1대 0.35`라는 합병비율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같은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삼성은 억지라고 반박했는데, 윤용암 사장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삼성은 자금시장법 상 합병비율 산정과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총도 그대로 열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민연금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까지 우호 세력 확보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일모직의 2대 주주인 KCC가 지난 8일 삼성물산의 주식 0.2%를 사들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KCC가 소위 삼성의 `백기사`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KCC는 "시세차익을 위한 단기 투자"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10일 삼성물산 주식은 전날보다 10.29% 오른 7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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