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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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단독지원 난색
법정관리행 가능성도
법정관리행 가능성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의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통보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대주주인 포스코의 지원 없이 채권단의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은 다음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3월 말 기준 포스코플랜텍의 여신은 4650억원으로 산업은행(36%)이 가장 많고 외환은행(15.5%) 신한은행(14%) 우리은행(13.5%) 순이다. 금융회사가 인수한 회사채, 개인 투자자가 소유한 회사채를 포함하면 여신액은 약 1000억원 더 늘어난다.
포스코플랜텍은 2년 연속 적자 등 영업 실적 부진과 이탈리아 태양광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발생한 우발성 채무, 전 사주의 이란자금 유용 등으로 자금 차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플랜텍이 지금까지 갚지 못한 금융권 연체금액은 892억원에 달한다. 채무액이 늘어나면서 산은은 지난 21일 포스코플랜텍의 신용등급을 부실징후기업인 C로 강등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오전에도 대만 부폰은행에 137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2900억원의 유상증자를 끝으로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 의지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등 8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김보라/김일규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포스코플랜텍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의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통보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대주주인 포스코의 지원 없이 채권단의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은 다음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3월 말 기준 포스코플랜텍의 여신은 4650억원으로 산업은행(36%)이 가장 많고 외환은행(15.5%) 신한은행(14%) 우리은행(13.5%) 순이다. 금융회사가 인수한 회사채, 개인 투자자가 소유한 회사채를 포함하면 여신액은 약 1000억원 더 늘어난다.
포스코플랜텍은 2년 연속 적자 등 영업 실적 부진과 이탈리아 태양광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발생한 우발성 채무, 전 사주의 이란자금 유용 등으로 자금 차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플랜텍이 지금까지 갚지 못한 금융권 연체금액은 892억원에 달한다. 채무액이 늘어나면서 산은은 지난 21일 포스코플랜텍의 신용등급을 부실징후기업인 C로 강등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오전에도 대만 부폰은행에 137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2900억원의 유상증자를 끝으로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의 계열사 지원 의지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등 8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김보라/김일규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