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들, 상금 100만弗 '교육계 노벨상'에 도전하세요"
“선생님을 존경하고 격려하기 위해 글로벌 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교사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기대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비영리법인 바키재단 대표인 비카스 포타(사진)는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성과가 뛰어난 한국 교사들은 상금이 100만달러(약 11억원)인 ‘교육계의 노벨상’을 받을 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키재단은 UAE의 교육기업 GEMS에듀케이션이 설립한 재단으로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교사들의 연수를 지원하고 두바이에서 ‘국제교육기술포럼(Global Education & Skills Forum)’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이 포럼에서 미국 교사 낸시 애트웰이 첫 수상자로 글로벌 교사상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초청됐다.

포타 대표는 “한국인은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고 국제학업성취도(PISA) 성적도 높은데 훌륭한 교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5월 말부터 10월까지 홈페이지(www.globalteacherprize.org)에 신청 혹은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업에서 얼마나 혁신하고 학생들이 세계시민이 되도록 격려하느냐가 중요한 평가 잣대”라며 “올해 세계에서 1만여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00명의 독립된 학자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자 1인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