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반면 기관은 축소됐다.

26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6%) 내린 2144.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2130.30(-0.74%)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합병 결정으로 9시30분부터 거래를 재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개장 전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5억원과 34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76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67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유통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강세고, 증권 건설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약세다.

합병을 결정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에스디에스KCC도 각각 8%와 6% 급등하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부문 매각설에 4%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커졌다. 2.86포인트(0.40%) 내린 710.68이다. 기관일 219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억원과 340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65원 오른 109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