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린 60대 환자의 부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환자(68· 남)의 부인에게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첫 확진환자는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머물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해 발병이 확인됐다.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치사율이 40%나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