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4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사실상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미 상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규모는 지난 3월보다 약 75억 달러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증가율은 0%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약 0.2%와 비교했을 때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0.9%로 발표됐던 지난 3월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1%로 수정됐다.

미국의 월간 소매판매 동향은 지난 3월에 넉달 만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호조 속에 소비 확대의 조짐은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임금 상승의 둔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저축이나 부채상환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