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평가…'꼴찌 등급' 15곳 중 절반이 외국계
한달간 홈피에 등급 게시
금감원, 현장점검 나서기로
생명보험사 20개 가운데 동양, DGB, ING, KB, KDB, PCA 등 6개 회사가 5등급을 받았다. 15개 손해보험사 중에는 현대하이카, AIG, MG 등 3개 회사가 5등급이었다. 신용카드사 7개 중 롯데카드가 5등급으로 나타났다. 8개 저축은행 중에선 현대저축은행이, 16개 증권사 가운데선 유안타증권이 5등급을 기록했다. 금융업권별로 5등급을 받은 회사를 보면 외국계 금융사가 상대적으로 많아 금감원의 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5등급을 받은 금융사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민원발생 원인과 처리 결과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또 각 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고객책임자(CCO) 등 경영진을 만나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사 민원발생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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