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타이어수요 증가세 둔화, 유로화 약세 등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 넥센타이어는 교체용(RE)타이어 수요 증가세 둔화, 중국·유럽 내 판가 인하,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마케팅·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전분기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43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국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 열위 국면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넥센타이어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 모멘텀(동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이후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부과로 인해 중국산 타이어 재고가 소진되고, 이는 하반기 넥센타이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내 교체용(RE)타이어 판매 증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 미국에서의 회복을 기반으로 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